경기도가 계속되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
허승범 도 경제실장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 Go!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허 실장은 "현재 경기도는 188만 개 사업장에 273만 명의 소상공인이 종사하고 있는 등 대한민국 최대 규모이자, 대한민국 서민경제의 근간"이라며 "이에 따라 도는 올해 1조7500억 원의 경영자금을 조성·지원하는 등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지만,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부채와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어려우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민생대책 마련의 이유를 밝혔다.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 Go!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소상공인 구매 전용카드’ 발급과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빌렸던 자금의 ‘원금상환시기 연장’ 및 대형 e커머스를 통한 ‘마케팅 지원’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올 11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하는 소상공인 구매 전용카드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는 도가 소상공인의 운영비 전용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신용도의 하락 및 이자 없이 자금을 활용할 수 있어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대출 지원 방식이 아닌, 일시적 유동성의 문제를 겪는 소상공인이 원자재비와 공과금 등 필수 경비 충당에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 사용처를 사업 관련 물품 구매 등에 한정했으며, 인건비 지급 및 현금서비스는 불가능하다.
해당 사업은 1000억 원 규모로, 총 2만여 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00만 원 한도로 시행된다.
허 실장은 "지원 대상이 2만 명인 이유는 신용등급이 5등급 이상인 소상공인의 경우 다른 상품이나 제도를 통해 자금 마련 가능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신용카드 발급 등이 어려워 운영의 어려움이 신용등급이 6∼7등급의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19 시기에 발생한 대출의 상환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빚을 더 늘리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지만, 당장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는 또 코로나19 시기 이뤄진 ‘소상공인 특례 금융지원’의 원금 상환시기가 도래한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 경감과 분할 상환을 통한 연착륙 유도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 연장 특례보증’을 실시한다.
공급 규모는 3000억 원으로, 도내 경기신보 보증서 이용고객 가운데 개인신용평점이 839점 이하인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원금 상환 유예 3년을 포함해 총 6년 간 최대 1억 원 한도(업체당)로 대출금 상환을 연장하는 동시에 2% 이차보전과 1% 보증료 면제 등 연 3%의 금융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대출금 상환 부담 경감 및 총 450억 원의 금융비용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형 e커머스 플랫폼사(G마켓)와 협력해 도내 우수 소상공인(중소기업) 업체 100곳을 대상으로 판로와 마케팅을 지원합니다.
입점 업체는 e커머스 플랫폼사에 전면 메인 광고(모바일·PC)와 특가 이벤트 등을 제공받으며, 플랫폼 내에 경기도 전용상설관(경기도상생관)을 설치해 제품을 홍보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마케팅 역량강화 교육(온·오프라인)도 지원받을 수 있다.
허 실장은 "현재 도는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1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지역화폐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상향해 운영 중이며, 도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내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 등지에서 5만 원 이상 구매 시 10% 페이백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민생대책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성공적인 핀셋 정책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