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이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27년까지 학교복합시설을 추가 건립한다.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사용하고 평생교육‧돌봄과 문화‧체육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학교복합시설은 저출산‧노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 원도심 지역 활성화, 교육‧돌봄 인프라 구축, 교육청‧지자체 재정 절감, 학교시설의 효율성 증대 등 다양한 이점으로 정부에서도 중점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200개 학교복합시설에 총 1조 8000억 원의 교부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회근 행정국장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1000억 원 규모의 학교복합시설 4~5곳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부지의 적정성, 활용 가능성, 학생 접근 이용성 등을 검토해 객관성과 재정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학교 내 복합시설 건립으로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우려하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추진 과정에서 교직원‧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며 "학생과 이용자 동선과 진‧출입구 분리(주차장 포함), 외부인의 학교 건물 진입 제한 등으로 철저하게 안전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와 올해 교육부 주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서 충남중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총사업비 170억 원)과 대전문창공공도서관(총사업비 200억 원), 새일복합문화센터(총사업비 250억 원)가 선정됐다.
지역 안배를 위해 학교복합시설이 없는 유성구에도 설치할 계획이며, 앞으로 4년간 교육‧문화‧돌봄 인프라가 열악한 원도심을 우선으로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이 운영 가능한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초등학교 생존수영‧실기교육이 가능한 어린이 수영장, 소외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문화복지시설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정 국장은 "새롭게 추진되는 학교복합시설에는 2022~2023년 연속으로 전국도서관 운영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문화체육부 장관상·특별상 수상)된 대전학생교육문화원과 2023년 전면 리모델링 후 개관한 산성어린이 도서관을 모델로, 방과후·돌봄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을 특화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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