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1일 전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순천 승주읍 308㎜를 최고로 순천 248.3㎜, 구례 244.8㎜, 장흥 228.9㎜를 기록 중이다.
이로 인해 도로·주택 침수, 토사·낙석, 정전, 차량 고립 등 비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산사태 우려에 따른 주민 대피는 449명으로 집계됐다.
진도에서 11동, 해남에서 1동의 주택이 침수되고 고흥 10㏊, 순천 17.6㏊, 나주 50㏊, 영광 7㏊, 진도 3㏊, 담양15㏊, 해남 95㏊ 등 222.6㏊ 면적에서 벼 도복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해남 화원 국도 77호선 등 도로 5곳이 침수되고 강진 옴천 군도 17호선 일부 구간에서 사면 유실 피해가 발생해 도로를 통제한 채 복구중이다.
완도 신지에서는 전주 변압기 1개소가 낙뢰로 파손됐고, 순천에서는 가로수 1그루가 넘어졌다.
현재 지리산과 내장백암, 월출산, 무등산동부, 다도해해상 등 국립공원 5곳이 전면 통제됐고, 목포 25항로 35척, 완도 12항로 19척, 여수 8항로 9척, 고흥 3항로 3척 등 48항로 66척이 풍랑주의보로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약화한 33호 열대저압부가 제주와 남해안 사이를 통과하기 시작하면서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했으며 이날 밤에도 광주·전남엔 30~80㎜, 많은 곳 전남 남부는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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