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세외수입 체납 고지·납부 알림 서비스’ 도입, 시범 운영한 결과 지난달 징수 건수가 전달보다 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우편으로 발송하던 세금 고지의 불편함 및 은행 방문 등 번거로운 세금 납부 절차의 개선을 위해 지난달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해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 알림톡으로 모바일 고지서를 수신한 납세자는 본인 인증을 거쳐 세부 내용을 확인한 후 카카오페이 등 간편 결제를 이용해 즉시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시범 운영기간 동안 세외수입 미납자 4800명에게 카카오 알림톡을 발송한 결과, 카카오톡 미사용자를 제외한 알림톡 수신자 3600명 중 36%(1308명)가 상세 내역을 당일 열람하는 등 세금 고지 수신율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총 열람자 1579명 중 30% 수준인 471명이 체납액을 납부하며, 우편으로 세금을 고지한 전월(293명) 보다 징수 건수가 161% 증가했다.
납부자 중 40%(188명)는 카카오페이로 납부해 간편 결제 서비스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이번 서비스로 징수한 세외수입 체납액은 1억3600만 원에 달한다.
한편, 시는 카카오 알림톡 발송 시 휴대폰 번호가 아닌 수신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해 사용하고, 본인인증을 통해서만 모바일 고지서 열람을 가능하게 하는 등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납세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알림 수단을 활용한 세외수입 체납 고지·납부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시범 운영 결과와 시민의견을 반영해 부족한 점을 보완, 향후 세외수입을 비롯한 지방세 등으로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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