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득구(경기 안양만안) 국회의원이 정부 지원으로 해외 취업자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조했다.
19일 강 의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제출받은 ‘해외취업자 사후관리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의 지원을 받은 해외 취업자 6715명 가운데 46% 수준인 3129명이 국내로 되돌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업인력공단의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취업한 사람의 국내 복귀율은 60.4%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를 통한 해외취업자의 국내 복귀율인 27.8% 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업인력공단 지원 사업 국내 복귀자 중 38.2%는 국내로 재취업했지만, 22.2%는 다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복귀자의 해외 취업 불만족 사유로는 ‘낮은 고용 안전성’이 13.9%로 가장 높았고, ‘한국 대비 낮은 임금 수준(13.0%)’이 뒤를 이었다.
일본 취업자들은 높은 세금과 비싼 집세 및 사회 초년생에 대한 낮은 임금을 현지 생활의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독일은 높은 세율을, 미국과 싱가포르는 높은 물가 등을 호소했다.
국내 복귀자는 여성이 59.2%로, 남성(40.8%) 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25~29세 복귀자가 41.6%로 가장 많았다.
한편, 2018년 ~2023년 해외 취업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28.7%) △미국(25.6%) △베트남(7.4%) △싱가포르(4.2%) △중국(3.4%) △말레이시아(3.4%) 순이었으며, 국내 복귀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40.6%)과 일본(20.0%) 순이었다.
강 의원은 "산업인력공단 지원사업 취업자의 국내 복귀율이 높은 이유를 타 기관과 비교해 분석해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 체류기간 동안 국내 신용정보가 없어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나 해외경력 인정 절차 등 국내 복귀자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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