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을 또다시 거부한다면 정권 몰락을 앞당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뉴스토마토> 보도를 언급하며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이라면 명백한 범죄"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확하게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 의혹은 최순실보다 더한 국정농단이라는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김 여사가 가야 할 곳은 마포대교나 체코가 아니라 특검조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2024년 추석 민심은 폭발 직전의 활화산 같았고, 활화산 같은 분노는 하나같이 대통령 부부를 향하고 있었다"며 "활화산 같은 분노가 하나같이 대통령 부부를 향하는데도 김 여사의 VIP 놀음은 추석 연휴에도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마포대교 방문, 장애아동시설 봉사활동 등을 거론하며 그는 "국민들의 팍팍한 삶에 대한 공감 능력이라곤 하나도 없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보여주기 쇼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갤럽 기준 20%로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이 정도 지지율이면 정상적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수치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부부는 부디 폭발 직전의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고 국정 실패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특검법 수용으로 결자해지하길 바란다"며 "자신과 배우자의 범죄혐의 거부권 행사는 아무런 정당성도 설득력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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