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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 앞두고 벼멸구 발생 급증 '농가 비상'…해남군, 긴급 피해상황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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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 앞두고 벼멸구 발생 급증 '농가 비상'…해남군, 긴급 피해상황 현장 점검

명현관 군수 "가능한 모든 자원 투입해 피해 최소화되도록 노력"

벼 수확기를 앞두고 벼멸구 발생이 급증해 비상인 가운데 명현관 해남군수가 18일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명 군수는 이날 송지면과 화산면 일대 벼 재배농지를 찾아 농업인들과 방제현황 등 의견을 청취하고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명 군수는 이 자리에서 "벼멸구는 벼 생육후기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으로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군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명현관 해남군수가 18일 송지면과 화산면 일대 벼 재배농지를 찾아 벼멸구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농민들과 대처방안을 논의했다.2024.9.18ⓒ해남군

앞서 17일 군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관내 벼멸구 발생지역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벼멸구 방제 약제 지원을 20일까지 완료하는 등 집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재 해남군 관내 벼 재배면적 1만 9727㏊ 중 약 5% 가량인 985㏊에서 벼멸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올해는 계속되는 고온으로 인해 해충의 세대 교체주기가 4일정도 단축되면서 벼멸구가 다량으로 증식되었으며, 추석 이후에도 고온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수확기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가 18일 송지면과 화산면 일대 벼 재배농지를 찾아 벼멸구 피해상황을 살피고 있다.2024.9.18ⓒ해남군

벼멸구는 줄기와 이삭을 갉아먹어 벼를 고사시키면서 수확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저하된다. 일반 방제로는 벼 밑둥에 서식하는 벼멸구를 박멸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약액이 밑대까지 흐를 수 있도록 고성능 살포기 등을 활용해 충분한 약량이 살포되도록 해야한다.

한편, 해남군은 올해 벼 병해충 항공방제비 지원사업 등 3개 사업 2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답 초기부터 후기까지 병해충 방제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번 벼멸구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추가적인 지원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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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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