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이 12일, 언론인들과의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구리아이타워 건립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백 시장은 최근 ‘구리아이타워 건립 사업’과 관련해 ‘전임 시장의 사업 지우기’라거나 ‘현 시장이 교통영향평가 중단을 지시했다’는 등의 보도에 대해 사실 관계를 따져봐야 한다고 전제한 후 몇 가지 사례를 제시하며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먼저 지적한 부분은 관련 토지 매각에 있어 잘못이 있었다는 점을 거론했다. 구리아이타워 부지는 2018년 당시 탁상감정평가에서 674억 원으로 나타났으나 2021년 구리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한 가격은 604억 원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교통영향평가에 대해서는 구리아이타워 부지는 3종일반주거지역(용적율 280%)을 준주거지역(용적율 500%)으로 상향함에 따른 지구단위계획상 기반시설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받는다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지적했으며 실제 용적율 상향에 따른 도로 등 확충계획이 전혀 없어 반드시 이에 따른 기반시설 대책 보완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구리아이타워 건립사업을 통해 문화·체육·교육시설 등으로 기부채납 받는 면적이 4798평으로 주상복합시설의 특성상 공용면적이 상대적으로 넓고 일반시설 대비 유지관리비가 2배 이상 높은 까닭에 구리도시공사가 기부채납 받은 시설을 운영한다면 적자운영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적자누적의 경우 시민들의 혈세 투입이 불가피함에 함에 따라 이에 대한 현명한 대책이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백 시장은 구리아이타워 사업이 지닌 여러 문제점을 바로잡고 투명하게 진행하려는 노력이 단순히 ‘전임 시장이 사업 지우기’ 등으로 폄하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하며 현실적 토지매각 대금의 조정, 공공기여 기부채납 시설의 합리적인 방안 등을 민간사업자와 협의할 것이며 협의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의 가·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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