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 대이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방문해 시찰했다는 대통령실 브리핑이 공개되자, 야당에서는 "권익위 국장의 억울한 죽음부터 해결하시라"는 반응이 나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건희 대표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직접 현장 시찰을 했다. 그는 AI 기술을 이용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이를 각 수난구조대로 전파하는 관제센터가 가장 중요한 곳 중 하나라며 항상 주의를 기울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고, 또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 나서서 마포대교 난간 등을 직접 살펴본 후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한강대교의 사례처럼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고 "'자살 예방' 전도사가 되고 싶다는 김건희 여사님, 권익위 국장의 억울한 죽음부터 해결하시라"고 비판했다. 최근 김건희 대표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담당했던 국민권익위원회의 국장급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을 언급한 것이다.
강 대변인은 "수사 여론 속 잠행 중이던 '인스타 김건희'가 다시 등장했다"며 "'황제소환'에 종결처리, 세탁수사를 즐기더니 자기 마음대로 다 털었다며 정권 주인 행세를 다시 시작했다. 자살 예방자가 아니라 분노 유발자 김건희"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채 해병 사망사건 및 세관 마약 사건 구명 로비 의혹, 최근 불거진 22대 총선 공천 개입 의혹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김건희 국정 농단을 단호히 따져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은 "김건희 씨는 '자살 예방'이라는 단어를 거론할 자격이 없다"며 "김건희 씨가 300만원짜리 디올백을 포함해 고가의 뇌물을 받지 않았더라면, 국민권익위의 김 국장이 그런 선택을 할 일이 아예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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