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경남도, 일본 정밀 부품 제조 회사인 ‘오브레이(Orbray)’와 손잡고 우주항공용 다이아몬드 전력반도체 국제 공동연구에 나선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 10일 창원 본에서 우주항공용 다이아몬드 전력반도체 국제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회의를 가졌다.
전력반도체 분야 기술은 KERI가, 다이아몬드 웨이퍼 소재 분야는 오브레이가, 경남도는 국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각종 행정적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는 KERI 방욱 전력반도체연구단장, 경남도 구병열 미래산업과장, 오브레이 김성우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주항공 산업 전력반도체 분야 기술 정보 교류·연구 협력, 국제 공동 기술 개발 과제 지원,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과제 수행·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KERI, 경남도, 오브레이는 이날 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기술 교류에 더한 MOU 체결 등 구체적인 활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력반도체는 모든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소재다. 소재로는 실리콘(Si), SiC(탄화규소) , GaN(질화갈륨), 다이아몬드가 주목받는다.
특히 다이아몬드는 우수한 전기적 특성으로, 우주항공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 작동하는 전기·전자기기에 사용될 수 있는 일명 ‘끝판왕’ 전력반도체 소재다.
그러나 제조비가 많이 들고, 대량 생산의 한계 등 기술적 어려움이 많아 상업화 단계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우주항공청이 경남 사천에 개청하면서 다이아몬드 전력반도체에 대한 기술 확보 필요성이 대두됐다.
김남균 KERI 원장은 “전기화 시대의 핵심인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경남도와 ‘김해시 차세대 전력반도체 토탈솔루션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앵커 기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다이아몬드 전력반도체의 상업화를 빠르게 이끄는 등 성공적인 국제협력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브레이는 1939년 4월 설립된 회사로 전기 측정기기용 합성 사파이어 보석 베어링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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