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응급실 의료 대란 등 윤석열 정부와 의료계 갈등으로 빚어진 사태 해결을 위해 "이 문제를 묶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문제는 중앙정부"라며 "지금 여야 의정협의체를 한다고 하는데, 애초부터 이게 독재적이고 비민주적인 발상으로 밀어불일 일이 아니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사회적 합의를 유도해야 하는데 이제 와서 그런 걸 한다는 자체가 순서가 크게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의사협회나 의료계보고 대안을 가져오라는 얘기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묶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얼마 전에 아주대 응급실 방문을 해서 지원을 결정했다. 아주대 같은 경우에 경기도 중증 응급환자 25%를 감당하고 있다. 저희도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내일이 추석 전에 의료 대란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저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 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추진'과 관련해 "지금 윤석열 정부가 역사 지우기를 하고 있다. 경기도는 역사 지키기를 하겠다 하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광복회 경기도지부와 광복회에서 경기도에 공식으로 요청을 했다. 지금 천안에 독립기념관이 하나밖에 없는데 그 독립기념관은 무장항쟁 위주다. 그렇기 때문에 무장항쟁뿐만 아니라 예술, 언론, 교육 여러 다양한 방식으로 애국 활동하신 분들을 기리는 독립기념관을 접근성 좋은 수도권에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지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둘로 찢어진 광복절 행사라든지 또는 뉴라이트 인사라든지 하는 걸 봤을 적에 대통령이 과연 헌법을 수호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도라도 나서서 역사 지키기, 역사 바로 세우기 하겠다는 뜻으로 저희가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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