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레미콘업계가 지역의 건설공사에 타지역 레미콘이 무차별적으로 침투하고 있다며 생계 위협을 걱정하고 있어 지방의회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산업건설위(소길영 위원장)는 전날 시의회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레미콘운송노동조합 호남지역본부 전북지부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관련업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 위원들과 레미콘운송노조 전북지부 임원들, 건설국장과 주택과장을 포함한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레미콘운송노조 전북지부 임원들은 이 자리에서 "지역내 건설공사 현장에서 사용 중인 레미콘이 타 지역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며 "후반기에는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어 생계 위협이 걱정되는 만큼 익산시 발주 공사 시 관내 업체를 우선 배정해 달라"고 강하게 건의했다.
산업건설위 위원들은 "집행부에서 익산시 관내 건설공사 현장에 50% 이상 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청취한 건의 사항과 현장의 어려움 등을 참고해 익산시 건설공사 현장에서 관내 업체 배정에 더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소길영 위원장은 "의회에서도 조례 검토 등을 통해 행정과 협력하여 건설 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및 하도급업체 보호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지역 건설 산업에 참여하는 건설업자는 지역건설산업체의 하도급 비율 50% 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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