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현직 부산시의원까지 도전하면서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윤일현 부산시의원(금정구1, 국민의힘)은 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정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금정구 개조를 위해 금정구청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라며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제가 자라오고 지금까지 생활해 온 금정구가 나날이 쇠퇴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 2년 동안 시의회 의원으로 부산시와 부산교육 그리고 금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금정구 발전에 대한 부분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라며 구청장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윤 시의원은 "전임 구청장이 늘 강조해온 예방행정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역점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겠다"라며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 대학교와 연계한 청년창업센터 설립, 교육과 문화 관련 예산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직 부산시의원이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오는 16일까지 직을 사퇴해야 한다. 다만 윤 시의원은 사퇴 시기에 대해서는 공천 심사 결과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시의원은 "공천 결과 전략공천으로 나오면 시의원을 유지할지 고민을 다시 해봐야 될 것 같고 제가 출마선언을 하는 입장에서는 적어도 경선까지는 갈 것으로 보고 경선을 간다면 일정상 추석 전에는 실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경선으로 간다면 배수진을 치고 경선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의원직 사퇴로 인해 혈세로 다시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비판에 대해 "시의원으로서 일할 기회를 주신 구민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제가 시의원으로서 임기를 더 수행하는 것보다 구청에 들어가서 금정구 발전을 위해 더 봉사하는 것이 제 마지막 남은 소명이다 생각하고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답했다.
한편 윤 시의원까지 출마를 결정하면서 국민의힘에서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는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최봉환 금정구의원, 김영기 전 부산시 건설본부장, 최영남 전 부산시의원, 박승기 천혜복지재단 이사장, 홍완표 전 금정구의장 등 6명이 공천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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