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은 전남 순천시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화재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5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화재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의원은 소방청 자료를 인용해 "2018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전국적인 전기차 화재 건수 187건 중 지난해 발생한 전기차 화재만 총 72건"이라며 "정부가 친환경차의 확산 및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와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나 안전대책은 여전히 부실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2024년 7월 기준 순천시 공동주택에 설치된 충전시설 1357기의 약 65%가 지하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다"며 "전기차 화재진압설비에 관한 법령 기준과 표준화된 진압 방법 및 규격화된 방재설비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순천시의회는 지난해 3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 설치를 권고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는 권고에 불과해 제대로 지켜질지 미지수"라며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자동차가 도리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건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채택됐으며 김영진·장경순·이향기·정병회·이복남·박계수·나안수·최미희·우성원·유승현·양동진·장경원 의원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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