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남도립미술관, '몽상블라주' 기획전시…다문화와 인권 의미 함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남도립미술관, '몽상블라주' 기획전시…다문화와 인권 의미 함축

9월 3일~12월 8일…국내외 11명 작가 출품

▲전남도립미술관 기획전시 출품작 '전경 1'(정영창 작품)ⓒ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9월 3일부터 12월 8일까지 '몽상블라주 The Assemblage of Dreams'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다문화 가정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인 전남의 사회‧문화 인식에서 출발해 이주민에 대한 인권과 타 문화 존중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 '이주' 현상과 그 중요성을 주목하는 전시로, 전남 출신 작가들이 포함된 5명의 한국 작가들과 가나‧미국‧베트남‧중국‧태국‧아프리카 출신의 해외작가들을 포함하여 총 11명의 세계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몽상블라주'는 '몽상(夢想)'과 '집합‧조합'을 뜻하는 '아상블라주(Assemblage)'의 합성어인 '꿈들의 집합체'라는 의미로 공존의 사회를 은유한다. 이 전시는 이주의 과정을 상징적으로 해석한 '모태-변이-혼몽' 3개의 키워드를 가진다.

첫 번째 '모태(母胎)'는 '자신의 존재가 발생한 토대인 태생지'를 의미하며 주로 태생지의 역사와 전통, 문화적 정체성과 기억 등을 다룬 작품들을 포함한다. 모태에는 전남 출신 박문종, 김형숙과 가나 출신 엘 아나추이(El Anatsui),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의 영상‧설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두 번째 '변이(變移)'는 '장소를 옮겨서 변한다'는 의미로 전쟁, 정치 격변, 인종 차별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나 개인사로 인해 낯선 환경으로 이주하며 생긴 갈등과 정체성의 고민 등을 표현한 작품들이 포함된다. 이는 전남 출신 정영창, 박동화와 베트남 출신 투안 마미(Tuan Mami)의 설치‧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혼몽(混夢)'은 '꿈들이 혼재한다'라는 뜻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 새로운 꿈을 꾸며 공존하는 삶을 가리켜, 꿈‧환상‧신화 등과 관련한 작품들을 아우른다. 여기에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김기라와 태국 출신 아피찻퐁 위라세타쿤(Apichatpong Weerasethakul), 중국 출신 루 양(Lu Yang), 미국 출신 태미 응우옌(Tammy Nguyen)이 참여하여 설치‧영상‧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다문화 사회로 빚어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의 가치와 존중에 대한 의미를 함축하는 전시"라며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통해 다양한 꿈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공존의 사회를 함께 그려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