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오는 4일 워터파크 시설인 ‘하이원 워터월드’가 개장하지만 주가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3일 현재 강원랜드 주가는 전날보다 300원이 하락한 2만 5550원(-1.16%)에 거래되고 있지만 반등기미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해 “하반기에도 카지노 영업 환경 악화에 따른 성과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을 정도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와 19.7% 줄어든 3452억 원, 1088억 원으로 추산된다”며 “대내외의 어수선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카지노 방문객수가 줄어 드롭액 등이 부진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실적 의존도가 높은 카지노 부문이 영업 환경 악화에 따른 성과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채용 비리에 연루된 직원이 지난 3월 말 직권 면직돼 가용 인력 부족 상황이 2분기에도 지속되며 가동률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강원랜드는 올 1월 1일부터 게임테이블 20대를 폐쇄하고 4월 1일부터는 카지노 영업시간을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2시간 감축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불편과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 때문에 고객들의 발길이 20% 이상 강원랜드를 외면하면서 매출도 덩달아 줄어들고 있지만 매출총량제 규제가 확대되면서 카지노 영업장의 ATM(현금인출기)기도 모두 외부로 이동하게 된다.
한편 강원랜드는 오는 4일 오전 10시 워터월드 로비에서 정식 개장식을 하고 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하이원 워터월드는 전통 유러피언 양식으로 파도풀, 바데풀, 슬라이드 등 놀이시설 16종과 스파 14개, 건식 사우나 4개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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