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을 두고 "대통령께서 현실 부정을 하고 계시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29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들이 보시기에 상당히 좀 우려스러운 부분들이 좀 많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보기에 오늘 하시는 모습들이나 발언들을 가지고 다양한 밈이나 짤이 생성되지 않을까 그게 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이야기하신 내용을 보면, 어느 부족이 있는데 부족장이 겨울이 다가오니까 '야, 우리 남쪽으로 내려가자'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사람들이 '남쪽이 어느 쪽입니까'라고 물어보니까 '아니, 지금 겨울이 오는데 지금 겨울 보셨어요? 여기 계속 있어야 됩니까'라고 지금 화를 내시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남쪽이 어느 쪽입니까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거기에 대한 답은 없으시다"며 "지금 이야기하는 4대 개혁이라는 것은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다. 그것을 안 하고는 대한민국이 굴러갈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현실 인식이 우려가 된다"며 "예를 들면 전공의 관련해서 전문의와 PA간호사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전문의는 하늘에서 떨어지는가. 전공의가 있어야 전문의가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의 인식은 '지하철을 없애고 앞으로는 모범택시하고 따릉이로 대체를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