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 의혹과 관련해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28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를 통해 드레스룸과 사우나실을 만들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논평했다.
조 대표는 과거 청와대 시절 관저를 언급하며 "청와대 관저에는 사우나실은 없다. (임기 중엔) 사우나 못 하시고 샤워하고, 물론 목욕탕은 있지만 사우나는 없었다. 그런데 사우나를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이 언제 하나 생각을 해보았다. 대부분 숙취 후에 한다.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술을 조금 드시지만 그렇게 폭음은 절대 하시지 않는 분이다. 노무현 대통령님 같은 경우는 임기 중에 술 한 방울 안 드셨다. 사우나를 할 리가 없다. 그냥 목욕하시고 운동하시고 그러셨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이 사우나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관저를 증축하며 만든) 드레스룸이라는 것은 옷만을 위한 방 아닌가. 드레스룸을 따로 만들고 또 사우나실도 새로 만들었다는 거 아닌가. 지금 우리나라 민생 경제가 어떤가. 청년들은 물론이고 직장인들도 모두 앞으로 현재 지금 살아가는 문제, 집값 오르는 문제, 전셋값 문제. 농민들 같은 경우는 지금 쌀값이 떨어져서 난리인데. 대통령께서 자기 집에 드레스룸하고 사우나 룸을 짓기 위해서 돈을 썼다. 이게 국민 정서에 맞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사우나룸하고 드레스룸을 공사했던 업체에 대한 논란도 지금 많이 있다. 그 업체가 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르게 되면 통상 말하는 그런 건축 경험이 많지 않은 그런 업체로 알고 있다. 왜 그 업체가 대통령 관저라는 매우 중요한 시설의 (관저 증축 공사를) 수주를 했을까에 대해서 저희가 주시하고 있고 조사 중에 있다"꼬 했다.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국회에 나와 관저 증축에 관한 질문에 '국가 보안 시설'이라는 이유로 세부 사항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 데 대해 조 대표는 "그걸 보면서 참 헛웃음이 나왔다. 제가 청와대에 2년 반 근무했고 관저도 수시로 왔다 갔다 했다. 그런데 사우나가 없었는데, 만약에 문재인 정부 시절에 문재인 대통령이 관저에 사우나 증축을 해서 새로 돈을 어마어마한 돈을 넣었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졌겠느냐"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드레스룸과 사우나가) 그게 국가안보일 리가 없다. 대통령을 위해서 또 대통령 부부를 위해서 사우나룸을 지었고 그게 어느 업체가 지었는지,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는지 또 비용은 얼마였는지 묻는 것은 국회로서는 당연한 권한이다. 왜냐하면 그 돈은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이 돈이 아니다. 우리의 세금 즉 국민의 세금으로 사우나와 드레스룸을 지은 것이다. 그럼 당연히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는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 점검을 해야 될 의무가 있다. 그런데 총무비서관이라는 사람이 나와가지고 국가안보라고 하는 것이다. 무슨 국가안보와 연관이 있다는 것인지, 할 말이 없으면 다 국가안보라고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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