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8일 구미 해평, 영천호, 강정‧고령보 등 상수원 지역에서 녹조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낙동강수상레포츠체험센터에서 ‘경상북도 녹조 저감 대응 및 관리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7월 장마와 8월 폭염으로 인해 수온이 급상승하면서 녹조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구미 해평(16일, 관심), 강정‧고령보(22일, 경계), 영천호(관심) 등에서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회의에는 21개 시군 담당 팀장들이 참석해 시군별 녹조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 마련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녹조 발생은 주로 기상 요인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단순한 배출시설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각 시군에 맞춤형 녹조 저감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경북도는 녹조 발생의 주원인인 인 등의 영양염류를 관리하기 위해 가축분뇨와 토지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환경기초시설과 개인 오수 처리 시설 점검, 하천변 야적 퇴비 관리, 친수활동구간의 조류 경보제 시범 운영, 공공 하‧폐수처리장 방류수 총인 처리 강화, 하천 쓰레기 관리 및 오염 행위 감시, 취‧정수장 감시 및 관리 강화 등 다양한 대응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병정 경상북도 맑은물정책과장"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녹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각 시군에서 논의된 사안에 따라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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