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기업이 친환경 소재인 탄소를 활용해 불에 타지 않는 개스킷 시트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개스킷(Gasket)은 파이프나 실린더와 같이 기계나 설비에서 두 개 이상의 부품의 이음매 부분을 메우는데 쓰는 판을 말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성실링테크(대표 김성진)는 최근 ‘시트 개스킷’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이를 특허 출원했다.
일반적으로 개스킷은 플랜지에 기계적으로 결합되어 매우 격한 작동 환경인 고온고압의 조건에서도 밀봉성을 유지해 액체 또는 기체와 같은 유체의 누출을 막는 부속품이다.
그러나 기존 개스킷은 단일 발포 고무로 제조되어 플랜지의 강성이 약해 변형되는 등 밀봉기능이 부족해 새 부품으로 자주 교체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 업체가 신규 특허 출원한 시트 개스킷은 탄소 분말로 인해 극저온인 영하 500도 이하 또는 1000℃ 이상의 고온에서도 파괴되지 않는 우수한 내열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테프론 분말의 신축성을 더해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밀봉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특성으로 이 제품은 사용 용도가 광범위해 조선이나 해양, 석유화학, 원전, 건설 등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고 수입대체효과도 뛰어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김성진 신성실링테크 대표는 "현재 대부분의 배관 개스킷은 화재에 취약하지만 이 제품은 불에 타지 않아 안전성을 높였다"며 "가격 경쟁력이나 수입대체 효과 등에서도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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