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등학교 신설 유치에 나선 경기 성남시가 신설 대신 기존 일반고등학교의 전환을 추진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26일) 성남교육지원청과 ‘과학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통합 실무협의체’ 2차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성남시정연구원이 지난 달 15~22일 진행한 ‘성남시 과학고 설립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비롯해 성남교육지원청이 지난 달 15~26일 실시한 ‘일반고 전환 희망학교 수요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성남교육지원청의 수요조사에서는 분당중앙고등학교가 과학고로 전환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 신설 방식의 경우 지역 내 유휴부지를 검토한 결과 기숙사와 연구동 등이 필수적인 과학고를 설립할 수 있는 부지 면적이 부족한 반면, 과학고 전환을 희망한 분당중앙고는 학교 부지 뒤 시유지 활용 시 과학고 설립에 필요한 부지면적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과학고 추가지정 공모를 준비할 수 있도록 관련 공무원과 시의원을 비롯해 외부 전문가 및 학부모 의견을 청취한 시와 성남교육지원청은 다음 달 중 시민 설명회를 열고, 통합 실무협의체에서 논의된 일반고 전환 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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