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24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제11회 전국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이중언어 환경을 조성하고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며 부모 나라의 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81명이 9개국 언어로 지원했으며, 1차 예선을 통과한 7개 시도의 20명이 본선에서 6개 언어로 경연을 펼쳤다.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참가자들은 한국어와 부모 나라 언어로 작성한 원고를 발표했다. 여성가족부장관상 대상에는 구미 경북외고 1학년 한가인 학생이 ‘중국어를 배우는 이유’라는 주제로 수상했으며, 상금 100만원과 부상으로 태블릿PC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김천여중 3학년 박하음 학생과 구미 신당초 6학년 진용화 학생이 수상하는 등 총 13명이 상을 받았다.
경상북도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해 영유아 시기부터 언어발달 지원과 가정방문 양육지원, 아동·청소년기의 학습지원 및 진로 설계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도 입국 자녀를 위한 한국어 교육 지원사업도 진행하며, 다문화자녀들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정성현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앞으로도 다문화 자녀들이 국제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