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가 범조선인비상대책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공익형 이사제' 도입을 의결했다.
23일 조선대에 따르면 전날 조선대 본관 2층 법인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이사회에서 '공익형 이사제'를 도입하라는 교수평의회, 총동창회 등의 요구사항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고, 이듬해 글로컬 대학 30사업 선정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광주광역시장에게 법인이사 후보자의 추천을 의뢰하기로 의결했다.
'공익형 이사제'란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추천하는 자를 법인이사로 선임하여 법인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대학과 지역사회 사이에 긴밀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제도로 알려졌다.
조선대 관계자는 "조선대 교수평의회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범조선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7월 25일부터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공익형 이사제를 이사회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한 만큼 학내 갈등은 마무리되고 글로컬 대학 30 선정이라는 공동 목표를 성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2일 조선대학교 범조선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조선대 본관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김이수 총장의 즉각 퇴진과 공익이사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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