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가을을 맞아 오는 9월 3일부터 순천만 대표 체험시설인 정원드림호 운영을 증편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가정원 사이를 남북으로 흐르는 동천은 고려 초기 배가 드나들던 역사적 배경이 있는 곳이다.
순천시는 이를 모티브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중 뱃길을 복원하고, 도심권을 잇는 프로젝트로 정원드림호 운항을 시작했다.
두 해째를 맞는 정원드림호는 지난 4월 개장에 맞춰 8척의 배로 연출하는 수상퍼레이드를 핵심 콘텐츠로 도입하고,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가을을 맞아 관람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기존 하루 2회 진행되는 퍼레이드를 3회로, 드림호 운행횟수도 기존 37회에서 43회로 늘려 더욱 많은 관람객이 드림호를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수상퍼레이드는 오는 10월까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3회(오후 4시, 오후 5시 50분, 오후 7시) 국가정원 내 호수정원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탑승을 원하는 관람객은 선착장 인근 매표소에서 현장 매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정원드림호 수상퍼레이드는 직접 탑승하지 않더라도 3곳의 포인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일몰 무렵 조명이 켜지는 국가정원의 낙우송길에서 순천호수정원 야경과 어우러진 모습을 즐길 수 있으며, 스페이스브릿지 중앙분수대에서는 동천을 내려다보며 발 아래 지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동천변 산책을 하면서 주변 야경과 도심지 불빛이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퍼레이드를 만나는 행운도 경험할 수 있다.
드림호를 이용한 시민 최모씨(53·여)는 "국가정원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거리가 생긴 것 같고, 드림호에 타서 보니 정원과 동천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시 관계자는 "4월 이후 정원드림호 수상퍼레이드에 대해 많은 분들이 큰 관심을 주셔서 운항횟수를 증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원드림호가 순천만국가정원의 대표 체험시설로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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