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작가 박종갑의 초대전, '만경(萬頃): 생명의 강'이 다음달 21일까지 완주 누에아트홀 작은미술관에서 진행된다.
박 작가는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경희대학교 부설 현대미술연구소 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전시명 '만경(萬頃)'은 전북 지역의 강인 만경강에서 유래한 것으로, 박 작가는 작업실 인근에 위치한 이 강을 자주 거닐며 자연이 이루는 생명의 순환을 관조해 왔다. 이를 통해 인간이 처한 환경 문제와 인류의 나아갈 길에 대해 성찰하며, 생명과 자연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 등으로 인류의 생명이 위협받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물질문명이 주는 편리함 속에서 인간적 삶이 불안과 번민으로 가득 차 있는 현실을 반영하며, 천인합일(天人合一)과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정신적 근원을 되새기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하고자 하는 관람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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