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낙안면 주민자치회(회장 황규경)는 21일 낙안면 마을계획을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개최해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42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주민총회는 주민이 주인이 되어 직접 마을사업을 발굴하고 마을에 맞는 의제를 발굴하여 필요한 사업을 직접 투표하여 결정하는 자리다.
이번 낙안면 주민투표는 총회 당일에만 250여명이 참여하였고, 사전투표를 포함 총 873명이 참여해 29.9%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2부 행사에서는 낙안면민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음악회를 진행해 다양한 공연으로 많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낙안면 주민자치회는 2025년 예산안 편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마을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마을을 돌며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의제를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36개 마을을 돌며 사전투표를 진행하고, QR을 이용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했다.
이번 주민총회에서는 주민세환원사업 2건, 역량강화사업 6건, 소규모 시설사업 34건에 대한 의안이 상정돼 원안 가결됨으로써, 2025년 예산에 6억 1500만 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황규경 주민자치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낙안면민이 성숙한 주민자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여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고, 마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선희 낙안면장은 "주민자치 시대에 주민총회에서 피부에 닿는 정책을 발굴하고 결정한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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