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 조선 최초 금속활자본 '사시찬요' 주제 학술대회 개최

'사시찬요'의 문화유산적 가치 제고를 위한 학술연구

예천군 예천박물관이 오는 27일 오후 2시에 예천박물관 세미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예천 의성 김씨 남악종택 '사시찬요'의 가치와 의의 이다.

'사시찬요'는 중국 당나라 말기 시인 한악(韓鄂)이 996년에 편찬한 농서로, 사계절을 12달로 나누어 월별 농법, 금기 사항, 가축 사용법 등을 수록한 책이다. 이 책은 예천 의성 김씨 남악종택에서 전래되어 오다가 현재 예천박물관에 이관되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시대 최초의 금속활자인 계미자(癸未字)로 간행된 '사시찬요'의 인쇄문화사적,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여덟 명의 연구자가 다양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발표 주제는 ▲계미자본의 현황과 '사시찬요'의 인쇄문화사적 위상, ▲계미자본 '사시찬요'의 내용과 민속적 의의, ▲조선의 농서 편찬과 계미자본 '사시찬요', ▲한국과학사와 술수문화사에서 '사시찬요'의 의미와 가치 등이 포함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학술대회가 '사시찬요'가 지닌 문화유산으로서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예천 지역의 문화유산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시찬요 학술대회는 예천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천군 예천박물관이 오는 27일 예천박물관 세미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예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