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50년 이상 표류하던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유아숲 체험원을 조성하는 등 도심 속 생활녹지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덕양구 관산근린공원이 계획 결정 46년 만에 공원 조성 공사를 마쳤다. 덕양구 성라공원에는 세 번째 유아숲 체험원을 조성했다. 올해는 일산서구 탄현근린공원 2단계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덕양구 토당제1근린공원 조성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탄현근린공원은 1974년 도시계획시설 근린공원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토지 매입 비용 등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장기간 사업이 표류하면서 도시계획시설이 취소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시는 2016년 1단계 조성 공사를 끝내고, 2020년 2단계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현재 공사 중에 있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또한, 26만9003㎡ 규모의 3단계 공사도 추진한다. 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공사(GH)다. 3단계 공사는 현재 토지보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연말 조성을 시작해 내년 연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토당 제1근린공원도 1971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지만 토지매입비 등 예산 확보가 어려워 장기간 공원 조성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던 가운데 2020년 실시계획 인가를 받으면서 공원 조성에 속도가 붙었고, 지방채 발행 재원 변경에 따른 2023년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 재심사에서 적정 결과를 얻어 토지보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올해 토지보상을 모두 완료했으며 지난 6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의견 수렴하여 2025년 착공 목표로 공원조성 계획 변경 진행 중에 있다.
이동환 시장은 "녹지공원은 쾌적한 삶을 유지하는 소중한 휴식처이지만, 막대한 부지매입비용 등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라며 "예산지출을 절감하고 발로 뛰어 국도비를 확보하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편익시설 조성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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