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구 전남 순천시의회 의장이 최근 소속 시의원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사건에 대해 의회를 대표해 시민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강 의장은 19일 <프레시안>과 전화 통화에서 "이번 순천시의원 구속은 정말 안타깝고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시민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사상황에 맞추어 의회 차원에서 대처해 나가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장두영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순천시의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증거인멸 우려 및 도주의 우려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해당 시의원은 순천의 한 건설 현장에서 업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으려 약속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월 말 해당 의원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서류와 컴퓨터·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으며, 해당의원은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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