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재명 후보가 선출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85.40%의 득표를 얻은 이 후보가 신임 당대표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를압도하며 소위 '구대명' (90%대 지지율로 대표는 이재명)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김두관 후보는 12.12%, 김지수 후보는 2.48%를 기록했다.
앞서 이 후보는 사실상 연임을 확정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7일까지 전국 17개 지역 순회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0%를 훌쩍 넘겨 김두관, 김지수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이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이 어렵다. 정권의 불법, 부정, 불공정으로 민생, 경제, 안보, 외교,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퇴행중"이라며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공직자는 퇴출되어 마땅한 자들로 채워지고, 반부패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는 대통령부인의 부패행위를 덮어주느라고 억울한 양심적 공직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라를 지키던 청년이 억울하게 죽어도,진상규명하기는 커녕 방해하고, 심지어 사건을 조작한다"며 "그 사이 국민 먹고사는 문제 철저히 방치됐다.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초부자 감세로 위기를 초래하고 서민 삶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힘든 길을 함께 걸어왔고 앞으로 어렵고 긴 여정 함께할 민주당 동지들과 함께 손 잡고 민주당 틀 안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책임져야 하지 않겠나"라며 "당원 동지들과 함께 위대한 새나라에 새길 열고 싶다. 이재명이 민주당을 대한민국의 확실한 수권 정당, 듬직한 국민 정당으로 확실하게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상위 득표자 5인이 선출되는 최고위원 경선에선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의원(득표 순)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원외 인사인 정봉주 전 의원은 막판 여론을 뒤집지 못하고 끝내 낙마했다.
민주당은 지역 순회 경선에 대의원 투표 14%(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당 대표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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