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욱 광복회 광주광역시지부장이 15일 친일 역사관을 가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촉발된 분열과 관련해 "총성 없는 독립전쟁의 시작일 수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고욱 지부장은 이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열린 이종찬 광복회장 기념사 대독에 앞서 인사말에서 "국론은 분열돼 있고 종일주의자들의 준동에 나라가 혼란스럽다"며 "조국 광복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께 죄스런 마음에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지켜온 나라인데, 일본에 내 줄 수는 없다"며 "역사는 흐르는 것이다. 반드시 이 나라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복절 경축식에서는 대통령 표창 1명, 시장 표창이 3명에게 수여됐다.
대통령 표창은 전남 함평에서 항일 격문을 작성하다 일제에게 처벌받은 고 황성규 선생에게 추서됐다.
광주시장 표창은 광복회를 위해 헌신한 김천식씨(59·남)와 양승빈씨(31·남), 고영철씨(65·남)가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안도걸·박균택 국회의원,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 각계기관단체장·지역 문화예술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축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념사, 독립유공자 및 나라사랑 유공자 포상, 경축사, 기념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일본제국주의 식민지 아픔을 함께한 아세안국가 대사들이 보낸 연대·협력으로 동반 성장하자는 축하영상과 메시지가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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