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라오스에 경찰장비를 지원한다.
위원회는 14일 충남도청에서 '라오스 공적 지원 경찰장비 출하식'을 개최하고 지원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출하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종원 충남도 자치경찰위원장, 오문교 충남도경찰청장, 유현숙 라오스 명예대사 및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라오스에 경찰차를 무상 지원하기 위해 도경찰청과 함께 전담(TF)팀을 구성하고 사용기간이 지난 경찰차량 및 오토바이 선정, 보관 방법, 정비·운송 방법 등 실무 작업을 진행해 왔다.
도경찰청은 조달청·경찰청 등 관련 부처와 경찰차량 무상 양여 협의를 진행했으며, 도는 장비를 양여받아 정비·수리 및 도색, 운송 등을 맡았다.
이번에 출하하는 경찰장비는 라오스 치안 현장에서 운용이 가능하도록 정비를 마친 차량 20대와 오토바이 5대로, 출하식 이후 인천항을 통해 다음달 20일경 라오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도경찰청과 다음달 말 경찰장비 공적 지원 협력단을 라오스에 보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의전·경호용으로 경찰장비가 투입될 수 있도록 전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도의 안전을 지켜온 경찰차들은 이제 바다 건너 라오스의 치안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제2의 임무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면서 “도와 관계기관의 노력이 공적개발원조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지방정부 해외 교류의 선도 모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라오스 비엔티안 지방정부와 우호교류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충남소방본부와 119구급차 32대 지원, 도교육청과 사랑의 피시(PC) 600대·책걸상 300조 지원 등 우호 협력을 증진하고 있다.
이번 경찰장비 지원은 도와 라오스가 지난 2022년 12월 맺은 ‘우호협력 강화 양해각서’의 후속조치로, 올해 4월 라오스가 경찰차량 지원 요청을 해옴에 따라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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