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유가족의 불편 해소 등을 위해 ‘용인 평온의 숲’ 화장장 화장 용량을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용인 평온의 숲’은 용인시와 인근 지역의 화장 및 봉안시설의 부족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3년 개장했다.
그러나 11개의 화장로가 가동됨에도 불구, 수골실(화장한 뼈 수습하는 곳)은 단 2곳에 불과해 화장 후 수골실로 이송하는데 시간이 지연되면서 유가족의 대기가 길어지는 등 불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시는 총 13억5000만 원(시비 6억9000만 원, 국비 5억4000만 원, 도비 1억2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골시스템 개선 공사를 진행, 10개의 수골실을 추가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유가족이 유골을 받는 대기시간을 단축시키고, 화장 후 수골실을 찾아 이동하는 불편 없이 바로 유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준공됐음에도 수골실 공사로 그동안 가동하지 못했던 대형화장로인 12호기도 이번 수골시스템 확충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가동할 방침이다.
12호기가 가동되면 ‘용인 평온의 숲’의 하루 화장 가능 구수는 40구에서 45구로 늘어나는 등 화장 용량이 10% 이상 확대된다.
시 관계자는 "수골시스템 개선으로 화장 절차의 전 과정을 고인 한분 한분에 맞춰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가족이 불편 없이 예를 갖춰 고인을 보내드릴 수 있도록 화장 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