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상징화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신청사의 화려한 야경이 감탄사를 자아낸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시청이 54년만에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앞두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야경이 관심을 끌었다.
익산시의 고도화된 행정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할 신청사는 남중동의 현 청사 바로 뒤로 지하 2층과 지상 10층에 연면적 4만200㎡ 규모의 매머드급을 자랑한다.
익산시의회 청사가 함께 조성되고 있는데 이달 말 준공 예정인 가운데 막바지 마감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익산시는 1단계로 신청사 사무공간을 완공해 9월까지 모든 부서의 입주를 마친 후 2단계로 기존 건물을 철거한 뒤 다목적홀과 소공원 등 시민을 위한 전면 광장을 만든다는 그랜드 디자인이다.
올해 9월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할 경우 그동안 본청과 제2청사, 팔봉동 임시청사 등으로 분산돼 있던 각각의 부서들이 한 지붕 아래에서 54년만에 같이 근무할 수 있게 된다.
1970년 건립된 익산시의 현 청사는 전국에서 가장 낡고 노후된 청사로 손꼽혀 왔다.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는 등 구조적 안전성은 물론 열악한 환경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익산시는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청사 저층부에 종합민원과와 시금고 등을 우선 배치하고 다목적 홀과 시민교육장, 작은도서관, 다목적 광장 등 시민 편익을 위한 공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자신의 SNS에 "익산시청이 54년만에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앞두고 있다"며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을 제공하게 될 신청사는 이제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서서히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오는 9월에 단순한 행정공간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신청사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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