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적조주의보 발령에 따라 적조예찰과 방제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2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8월 9일 오후 2시 고흥군 해역에 적조특보가 '주의보'로 상향 발표되면서 적조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고흥군 지역은 항공기 등 예찰 결과 고흥군 득량만~거금도 및 외나로도 해역에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40~200개체/㎖ 까지 선발적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거금도 동쪽 해상에도 적조띠가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지난 10일 상황팀을 구성하고 고흥군지도선(203호)과 정화선(청정고흥호)을 이용해 거금도 오천항 인근 적조 관측 현장에 4톤의 황토를 뿌리는 등 적조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어업 피해는 보고되고 있지 않지만 고흥군은 어업 피해를 막고 적조 발생에 신속 대응하고자 지난 7월 18일 민·관·경 합동 적조 모의훈련 실시하는 등 적조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예찰활동과 방제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적조 방제작업 현장에 함께 한 공영민 군수는 수산 피해가 우려되는 득량만~금산면 오천 해역을 중심으로 예찰 및 방제 현장을 살피고, 어업인과 관계 공무원을 격려하며 수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일조량 증가와 수온상승 등으로 인한 장기적 적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철부선(80톤급)과 어선등을 동원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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