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명품백' 사건을 담당한 국민권익위원회 간부가 사망하기 전 '명품백' 사건 조사 종결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MBC뉴스데스크>는 "사건 조사가 한창일 때부터 고위인사와 자꾸 부딪힌다고 했다는 이 간부는, 사건종결처리를 두고선 '평생 공직에서 부패방지 업무를 해 왔는데, 인생이 부정 당하는 것 같다'며 괴로움을 토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익위 관계자는 고인을 두고 MBC와 통화에서 "'20년 가까이 부패방지 업무를 해 온 자신이 부정당하는 느낌'이라며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고인과 선후배 사이인 또 다른 권익위 관계자도 "김건희 여사 사건 조사가 한창일 때부터 조사를 종결할지를 두고 고위 인사와 자꾸 부딪힌다고 말했다", 또, "조사 종결 이후 만났을 때는 권익위를 아예 그만두고 싶어해 말렸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전원위원회에서 '명품백' 수수 의혹 조사를 종결 처리하기로 의결한 다음날, 실무 책임자였던 고인은 종결에 반대하며 소수 의견을 냈던 한 권익위원에게 "다른 의견이 있었고 권익위 모든 사람이 다 종결이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모습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조만간 직접 찾아뵙고 감사 말씀 올리겠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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