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한달새 5배 급증…다시 꺼내드는 마스크

대전시, 백신 적기 접종·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손씻기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시

대전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환자와 소아·청소년과 영유아를 중심으로 백일해, 수족구병 등 감염병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철저한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주 225명, 7월 4주 465명으로 최근 4주간 5.1배 증가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늘었고, 이 중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될 경우 코로나19 담당 의료기관 21곳에서 처방을 받고, 약국 217곳에서 먹는 치료제를 조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여름철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해 감염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중증환자 격리 치료를 위한 국가격리병상 21병상과 긴급치료병상 8병상도 운영 중이며, 오는 10월 중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적기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손철웅 체육건강국장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환기 부족과 사람 간 접촉이 늘어 당분간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