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의 아파트 건립 규모를 축소하는 대안을 내놓았으나 주민들의 반발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계획에서 아파트 건립 규모를 기존 850세대에서 600세대로 조정했다.
시는 그동안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이외에도 트랙·농구장·쉼터 등 실외 주민편의시설도 보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시의 계획안에도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협의회는 7일 성명을 통해 "부산시는 아파트 건설 계획을 축소가 아닌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라고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오후 7시에는 구덕운동장 일대에서 아파트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백지화에는 인근 부경고등학교와 부산체육고등학교 총동창회까지 참여한 상태다.
특히 협의회는 공한수 서구청장에게 아파트 개발에 찬성한 것에 대한 사과와 함께 해당 사업 반대 의견을 부산시와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9일가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주민소환제까지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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