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이종찬 광복회장이 '뉴라이트'라고 지목했던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을 신임독립기념관장에 임명했다. 독립기념관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중 보훈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가보훈부는 6일 김형석 이사장이 임기 3년의 독립기념관장직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총신대 교수,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총장, 안익태재단 연구위원장, 통일과나눔재단 운영위원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앞서 이종찬 광복회장은 전날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가 '일제 강점기가 한국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관장 후보 3명을 선발해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하며 임추위 및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 등을 모두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면서 독립기념관장 인사에 반대 의사를 표했지만, 국가보훈부와 윤 대통령이 김 이사장 임명을 강행한 셈이다.
이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이사장을 겨냥 "이승만 대통령을 우파, 김구 주석을 좌파로 갈라치기하거나 임시정부 역사를 평가절하하며 대한민국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건국된 것이 아니라 1948년에 건국되었다고 주장해왔다"고 비판한 바 있다.
보훈부 측은 김 이사장 임명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없었고, 후보자의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관 등을 평가했다"며 "신임 관장은 독립운동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고 뉴라이트 계열 인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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