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6월 6일 현충일 새벽 순천 시내 일대를 오가며 교통사고 위험을 초래한 폭주족 일당 17명을 검거해 수사중이다.
6일 전남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6·6 현충일을 맞이해 SNS에 올라온 '전남폭주뉴스'를 통해 타지역(광주·여수·고흥) 사람들과 연락해 집결장소 선정 등 폭주행위를 기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폭주족 일당은 오토바이를 앞뒤로 대열을 이루어 순천시 관내 팔마체육관·국민은행 사거리·이수초등학교 일대 도로를 통행하며 원돌기 및 차선변경·지그재그 운전·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의 행위를 지속 반복해 다른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고 교통상의 위험을 발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시내 사거리에서 원돌기를 하다가 정상신호에 진행하던 다른 차량들을 들이받고 도주해 운전자에게 부상을 입히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중 주동자에게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계속 수사 중이다.
전남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이륜차 난폭운전 건수는 △2022년 4건 △2023년 4건으로 동기간 대비 동일하고, 전체 난폭운전 건수는 △2022년 69건 △2023년 126건으로 동기간 대비 57건·82.6%가 증가했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이륜차 등 폭주행위 근절을 위해 집중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며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국경일·기념일마다 되풀이되는 폭주족들의 범법행위에 대해 현장 검거를 우선으로 주동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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