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폭발 화재 현장을 5일 다시 찾았다. 화재 현장의 피해 상황에 따른 대응 상황 등을 재점검하고 신속하고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유 시장은 서구 부구청장으로부터 화재 피해 상황과 현재 대응조치에 대한 상세한 브리핑을 받고 난 이후,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방문해 화재로 인한 차량 피해 현장을 재점검했다.
또한 청남중학교에 마련된 임시거주시설을 방문해 임시로 거주 중인 주민들을 위로하고, 이들의 어려움을 파악하며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살폈다.
유 시장은 "화재로 인한 피해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고 더 나은 대피시설이 있는지 추가로 확인하겠다"며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속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화재 현장 방문 이후 신속하게 지방대책본부회의(지대본)를 개최해 화재 피해 복구 및 주민지원 방안(지원금 및 재해구호기금 응급구호비 등), 향후 재발방지 대책,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등 화재 피해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경 서구 청라한울로 95(청라동) 제일풍경채 아파트 333동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EQE 세단에서 발화됐다. 이 때문에 인접 차량 140여 대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72대는 전소됐다. 또한 전기공급시설 및 수도 배관 파손 등으로 인해 많은 세대가 단전‧단수로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전기·수도 복구 및 주민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긴급생활안정지원반, 수돗물대책반, 에너지공급피해시설복구반, 의료방역지원반, 교통대책반 등 총 8개 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히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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