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위법하게 의장자리를 빼앗아 갔다고 주장하며, 원구성을 파행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민주당의 주장은 명분도, 민주도, 민생도 없는 비이성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5일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대표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이 민주적 투표절차로 선출된 강정구 의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원구성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퇴로 없는 정쟁을 중단하고 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원구성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6월 27일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의회 의장 선출과정에서 다수당인 민주당의 내분으로 인해 소수당인 강정구 의원이 총 18표 중 12표를 얻어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사전에 의장 선출과 관련한 양당의 합의안을 무시한 채 이뤄진 결과라고 주장하며, 국민의힘 시의장과 대표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원구성에 합의하고 있지 않는 상태다.
이어 국힘 의원들은 "분명히 할 것은 작금의 상황이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협의 과정에서 촉발된 분열의 결과인 만큼 민주당 내부에서 원인을 찾아 반성해야 될 일"이라며 "근거 없는 정쟁이 아닌 평택시 최초 감액 추경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민생을 위한 생산적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선출과 관련해 사전 합의안을 지키지 않아 신의성실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하고 있으나, 의장 선출 이전에 자당 내부에서 신의성실이 깨진 합의안을 도출한 것이 문제"라며 "조례 위반 주장 또한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자문결과가 나온 만큼 원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정구 의장은 "원구성을 위해 민주당 측에 6차례나 대화를 요청했으나 단 1번 응한 게 다였다"며 "공평한 원 구성을 위해 중립적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있으니, 민주당도 응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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