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일 2023년도 연안 침식 실태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연안 침식 실태조사 결과와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조사 결과, 경북 도내 전체 침식 우려·심각 지역은 58.1%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울진군과 영덕군의 침식 우심률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됐다. 반면, 경주시는 우심률이 감소했고, 포항시와 울릉군은 큰 변화가 없었다.
침식 우려 지역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연안 정비사업의 효과로 연안 침식이 완화되고 있다. 2024년도 경북 지역 연안 정비사업 예산은 242억 원으로, 국가와 지자체가 각각 9개소와 6개소에서 정비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연안 침식 실태조사는 기후 변화로 가속화되는 연안 침식에 대응하기 위해 2010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침식 이력과 특성을 분석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침식이 심각한 지역에 우선하여 연안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실태조사 관측자료 DB 구축, 무인 항공측량을 통한 고도화, 연안 침식 정밀 조사 등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경곤 해양수산국장은 “2023년 연안 침식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침식이 심각한 지역에 우선해서 연안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친환경적인 연안을 조성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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