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지정을 계기로 '담대한 교육혁신'을 시작한다. 자유로와 GTX-A노선 등의 교통망을 갖춘 수도권 대표 거점도시인 파주시는 돌봄부터 공교육 혁신, 지역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까지 아우르는 이번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교육도시 파주'로서의 면모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 돌봄부터 일자리까지…파주시의 담대한 교육혁신 시작되다.
교육부가 30일 발표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에서 파주시는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3년간 국비를 지원받아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김경일 시장은 2차 지정을 앞둔 지난 7월 15일 열린 대면 심사에서 파주시의 구상을 직접 설명하는 등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열의를 보여왔다.
교육발전 특구는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와 함께 경기 북부지역 지자체들의 발전을 이끌어낼 특구 중 하나로,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등이 협력해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교육을 혁신하고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지자체에는 재정 지원은 물론 돌봄부터 공교육 강화 등 각종 교육정책 시행의 자율성이 부여돼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진다.
파주시의 교육발전 특구는 평화경제특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 파주시의 중장기적 발전 전략을 뒷받침하는 지역 인재 양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파주 발전의 양대 견인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평화경제특구 및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으로 향후 파주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산업에 지역의 인재가 취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생애주기에 맞춰 돌봄부터 교육, 일자리 마련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형 교육발전모델은 '평생 살고 싶은 조화로운 파주, 평화파주 프로젝트'를 모토로 삼고 있다. △일상 속 밀착 돌봄으로 삶이 행복한 가족도시 △경계 없는 담대한 교육혁신으로 미래를 꿈꾸는 교육도시 △지·산·학 연계로 지역사업을 선도하여 시민과 성장하는 자족도시 등 크게 3가지 목표로 추진된다.
파주형 늘봄인프라 구축,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자족도시 성장산업 육성 등 '12대 혁신과제'와 생애주기별 특례사업을 포함한 '30대 세부추진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3단계 로드맵을 통해 단계별 목표를 구체화했다.
□ 파주형 유보통합모델 등 '일상 속 밀착 돌봄'
첫째로 파주시는 인구의 30% 이상이 30~40대 젊은 층으로 자녀양육과 돌봄에 관심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일상 속 밀착 돌봄으로 삶이 행복한 가족도시'라는 목표 아래 △파주형 늘봄인프라 구축 △파주형 유보통합모델학교 발굴 △양육친화도시 조성 등 핵심과제를 통해 돌봄인프라를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 중 '파주형 유보통합 모델학교'인 '파아랑학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연계한 지역거점형 방과후 과정 선도 모델로,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유치원․어린이집 시설을 이용해 방과후 과정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둘째, 파주시는 사교육 절감과 공교육 강화를 위해 '경계 없는 담대한 교육혁신으로 미래를 꿈꾸는 교육도시'라는 목표 아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IB학교 육성 △파주형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학교 밖 학습터 학생 맞춤 공유학교 운영 △학생 교육기반 강화 △교직원 업무경감을 위한 행정 효율화 등을 추진한다.
학생전용 통학버스 '파프리카'를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고, 지역연계 자율형 공립고 2.0 육성을 통해 과밀지역 공교육 강화 모델인 '운정고' 이외에 출판도시·헤이리·박물관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문화예술 모델학교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파주형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인 '보다듬 학교'는 학생의 학습권과 교권보호를 위해 시행하는 분리교육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시가 적극 개입하는 인성교육 발굴 모델이다. 시는 분리지도가 필요한 학생을 위한 맞춤형 전담교육과 함께 폭력을 예방하고 상담치료와 인성교육 등 학생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셋째,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지역에서 취업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파주의 경제를 이끌어갈 메디컬클러스터와 평화경제특구 등 핵심산업을 준비하고, 산업별 맞춤인력 육성 및 취업과 거주 등 정주여건 조성에 초점을 맞춰 '지·산·학 연계로 지역사업을 선도해 시민과 성장하는 자족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자족도시 성장산업 육성 △수요맞춤형 창업인력 육성 △지역 맞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접경지역으로서 오랜 기간 감내해온 중첩규제를 완화하여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을 고르게 성장시켜 대형 기업과 학교가 유입될 수 있도록 '수도권 내 접경지역에 대학입지규제를 완화하는 특례'를 제안,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맞춤형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병원과 의대(종합대학) 유치를 통해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도시브랜드로서 '평생을 살고 싶은 조화로운 도시, 파주'의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최초로 시행한 △초등학교 입학축하지원금 지급 △학생주도형 학생자치축제 예산 지원 △파주형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 최초 운영 등 교육 관련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김경일 시장은 "교육발전특구 지정은 파주시 균형발전을 위한 기회이자 파주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큰 발걸음"이라며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평화경제특구 및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박차를 가해 파주시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이자 교육도시로, 또 지역의 인재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풍요로운 자족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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