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검찰에서 '김건희 명품백'을 확보한 것을 두고 "대통령 부부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쇼'가 아닌지 의심이 강하게 든다"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7월 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은 명품백을 대통령실 청사 내에 보관하고 있다고 했지만, 천하람 의원이 '몇 층에 있는지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묻자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참모 누구도 답변하지 못하는 황당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욱 심각한 것은 검찰 고발이 이뤄진 2023년 12월부터 7개월간 검찰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왜 그동안 검찰은 명품백을 확보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권익위의 입장 번복도 문제"라며 "6월 10일에는 '대통령기록물이라 청탁금지법상 신고의무가 없다'며 사건을 종결하더니, 7월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잇따르자 이번에는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며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니 검찰이 확보한 명품백이 실제 받은 것인지 의문이 드는 것"이라며 "만약 이번에 확보했다고 밝힌 명품백이 다른 백이라면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국민적 저항을 초래할 것임을 윤석열 정권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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