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무주군에 지역의 중요한 국가유산을 지키고 보전하기 위한 순수 민간 주도의 단체, ’적상산 국가유산 선양회‘가 출범했다.
26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적상산 국가유산 선양회‘는 2025년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 전승 및 보전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51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됐다.
’적상산 국가유산 선양회‘는 앞으로 △적상산 국가유산을 지키며 대내외 알림이 역할과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이안행렬 및 포쇄의식 재연·전승과 무형유산 지정 활동, △조선왕조실록 적상산 사고본 반환 운동, △적상산 자연생태계 보전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초대 회장에는 무주군사화복지협의회 이규평 회장을 선임함과 동시에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 석진숙 회장 등 3명의 부회장과 무주문화원 맹갑상 원장 외 10명의 이사, 총 15명의 임원이 선임됐다.
이규평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조선왕조 5백 년 역사를 온전히 지켜낸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그것을 무주다움의 기반으로 삼는 데 선양회 추진 목적이 있는 만큼, 선양회의 활동 목표를 자발적인 군민 참여 운동으로 확산해 적상산 국가유산을 활짝 꽃피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인홍 무주군수는 축사에서 “우리의 뿌리인 문화유산은 알고 지키고 공유해 나갈 때 더 깊어지고 단단해질 수 있기에 선양회 출발에 더 기대하게 된다”라며 “적상산 국가유산 선양회를 중심으로 군민 전체가 동참하는 국가유산 전승 활동이 일어나 무주다운 문화가 꽃피길고 간직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적상산 국가유산 선양회’ 대의원들은 발족식에 이어 8월 조선왕조실록 묘향산 사고본 적상산사고 이안행렬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포터즈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적상산에 소재해 있는 국가유산은 ‘무주적상산성’, ‘안국사영산회괘불탱’ 등 2건의 국가 지정 문화유산을 비롯해 ‘안국사극락전’과 ‘적상산사오지유구’ 등 5건의 도 지정 문화유산이 있다.
또 ‘안국사천불전(선원각)’과 ‘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적상산사고 이안행렬’, ‘적상산 천일폭포’ 등 3건은 비지정 국가유산이지만 과거 적상산사고와 관련한 유무형의 주요한 국가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한편, 무주군은 이번 선양회 발족과 함께 지역의 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고 후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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