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의회(의장 최대원)가 25일 제33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사무소 설치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에서 "광양시는 전남 22개 시군 중 농업인 수가 9번째로 많고, 농업경영체 수도 11번째로 많다"며 "친환경 인증면적은 5번째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남에서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없는 세 지역 중에 하나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광양 농민을 무시하는 지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양시는 전체 인구의 약 1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농업경영체 등록, 공익직불제 점검, 친환경 인증, 농식품 원산지 단속 등 농산물 품질관리에 대한 행정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1998년 순천사무소와 통합된 이후, 광양시는 체계적인 농업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의회는 "농업경영체 등록 인구 중 60세 이상이 67%로 농업인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고, 이로 인해 많은 농업인들이 최대 70km 떨어진 순천사무소를 버스로 3번 환승해 방문하는 등 시간적, 경제적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일류 농식품 관리기관'이라는 비전과 '농업인에게 안정적 소득 지원, 국민에게 안전한 농식품 공급'이라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비전과 임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광양사무소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전했다.
광양시의회 최대원 의장은 "15만 광양시민의 염원을 담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사무소를 설치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시의회도 지역 농업인들의 불편 해소를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농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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