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사회 말박물관서 26일~9월 1일까지 진행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오는 26일 제17회 정기 특별전 '미술로 보는 말의 세계'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특별전은 여름방학 기간을 포함해 오는 9월 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특별전은 세계 박물관, 미술관에 전시된 말 관련 유명 작품 23점을 복사본 또는 디지털 아트로 재현해 전시한다.
특별전의 관전 포인트는 그림을 세밀하게 보면서 말의 생태와 기능 그리고 마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학습형 전시로 준비됐다.
17세기 얀 보크호르스트의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 속 페가수스'를 그린 작품은 황금 재갈이 등장해 인간이 말을 가축으로 길들일 수 있었던 결정적인 마구에 대해 알 수 있다.
르누아르가 그린 '볼로뉴 숲의 아침 승마'는 여성이 긴 스커트를 입고 한쪽으로 다리를 모아 타는 '곁안장'이 등장해 그림 속 인물과 말에만 집중했던 관람객에게 다양한 종류의 마구에 대해 환기시킨다.
자크 루이 다비드와 폴 들라로슈가 각각 그린 '나폴레옹의 초상화'는 황제가 알프스를 넘을 때 탄 것이 아랍 말이 아니라 노새였다는 사실과 함께 200종이 넘는 세계의 말 품종으로 정보를 확장시킨다.
관람객은 작품 옆에 놓인 품종별 말 피규어와 백과사전으로 부가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3개국에 분산돼 있는 우첼로의 '산 로마노의 전투'는 연작(1/3 축소본)으로 설치했고 채색이 거의 없는 조선시대 작품 9점은 더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음향을 입힌 모션 그래픽으로 제작해 흥미를 더했다.
이번 특별전은 최근 체험형, 교육형 전시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복제품 전시로, 작가 사후 100년이 지나 저작권이 풀린 공공 이미지를 활용해 관람객들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정기 특별전은 화폭에 옮긴 화가들의 말을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그들이 말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관람객 모두가 말에 대한 지식과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9월 1일까지 계속되며 전시장 인증 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하면 미니 말 피규어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 마사회, 3개 경마공원 26일~8월 4일 무료입장 이벤트
한국마사회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과 경마공원 순차 휴장기를 맞아 오는 26일부터 2주간(7월26일~8월4일) 전국 3개 경마공원에서 무료입장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이번 무료입장 행사 기간에는 무더운 여름, 박진감 넘치는 경마 관전은 물론,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 경마공원에서는 '썸머 업고 튀어(야간영화제, 워터건 서바이벌 등)', 부산 경마공원에서는 '블루밍 워터 페스티벌', 제주 경마공원에서는 '몽생이 아쿠아 파티' 이벤트가 진행된다.
행사 첫 주인 이번 토,일 이틀간(27일~28일) 서울 경마공원에 방문해 자율발매기로 베팅한 고객 총 800명에게 추첨을 통해 휴대형 선풍기를 제공하는 '더위사냥 고객 사은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무더위와 장마로 지친 여름철, 멀리 이동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경마공원에서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더위를 이겨내고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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