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대표적인 명문으로 꼽히는 전주고등학교 재학생들이 북미주에 거주하는 동창회 선배들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체험연수에 나섰다.
전주고등학교(교장 라구한)에 따르면 사전에 선발된 임현우 군 등 재학생 10명과 이도연 인솔교사 등이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뒤 뉴저지와 보스턴 등을 돌아보고 31일 귀국할 예정이다.
특히 일정 중에는 하버드와 예일, MIT, 프린스턴 등의 아이비리그 캠퍼스를 돌아보고 현지 학생들과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또한 미국 국회의사당 내부와 대한제국 당시 공사관을 비롯해 백악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유엔본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타임스퀘어 등을 둘러본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이번 북미주 동창회 초청 해외 체험연수는 지난달 전교생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대상자 선발을 위한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거쳤다.
그 결과 임현우, 김민제, 장영환, 김대현, 김영재, 이현빈, 안은호, 최승원, 정웅인, 정은성 군이 첫 대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앞서 전주고등학교 북미주 동창회는 지난해 2월 정기총회를 갖고 재학생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글로벌체험 사업을 의결한 바 있다.
당시 이만택 회장(91·올랜도 거주)이 미화 3만달러를 기부하면서 이 사업을 발의했으며 동문들의 기부가 잇따라 현재 약 21만5000달러와 한화 5000만원 등 단기간에 3억원이 넘는 기금을 조성했다.
학생들 1인당 글로벌 연수 비용은 약 5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은 북미주 동창회가, 나머지 절반은 총동창회와 재경동창회가 각각 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균 전주고북중총동창회 사무처장은 "해외에 나가 살면서도 모교에 대한 애착심과 함께 후배들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고 초청해 주신 동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재학생들이 안전하고 보람 있는 연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총동창회 차원에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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