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높은 물가의 이유 중 하나로 꼽혔던 LP가스 가격이 대폭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어서 지역 물가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4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지역 주유소와 끈질긴 협상으로 등유 가격 인하를 이끌어 낸 경북 울릉군이 이번엔 LP가스 판매가격 인하에 나서 빠르면 이달 29일부터 대폭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 4일 울릉군은 LP가스(20kg) 가격안정을 위해 신규 가스판매업체인 울릉에너지협동조합(전종환 대표)과 'LP가스 판매 시 육지가격(경상북도 평균가) 이하로 판매 노력한다'는 조건을 달아 해상운송비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울릉도는 경북 유일의 도서지방으로 수십년간 생활필수품에 대해 해상운송비를 전액 지원받아왔으나 LP가스의 경우 육지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면서 군민 생활 고충과 물가상승 요인으로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었다.
또한 이에 따른 높은 물가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섬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로부터 '바가지 섬'이란 오명을 현재까지도 받고 있다.
이에 남한권 울릉군수는 수십년간 지속되어온 울릉도 가스 고물가 고충 해소 방안으로 판매업 경쟁체제 구축과 울릉 민생 고물가(가스 및 난방유) 가격안정에 나서 지난 11일 등유 가격 인하에 이어 이번엔 LP가스 인하 성과를 도출했다.
한편 오피넷 지난 6월 판매 평균가 기준(LP가스 20kg) 경북도의 경우 49,000원, 부산시 52,000원, 완도군 54,000원이며 울릉군은 61,000에 판매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해상운송비 LP가스 지원협약으로 수십년간 가스 가격으로 고충을 받은 군민들의 애환을 해소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된다"면서 "향후 조건부 해상운송비 지원 공고를 통한 제도적 장치로 가스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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